미국 플로리다대 자연사박물관, 1만3000건 척추동물 표본 입체 영상 제작

미국 플로리다대 자연사박물관이  척추동물을 CT로 촬영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만들었다. 이에따라 해부를 하지 않고도 동물 내부 모습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자연사박물관이  척추동물을 CT로 촬영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만들었다. 이에따라 해부를 하지 않고도 동물 내부 모습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자연사 박물관이 지구상 동물 속의 절반에 해당하는 1만3000건 이상의 척수동물 표본을 3D(입체) 영상으로 만들었다. 속은 종(種) 바로 위 분류 단계이다. 지금까지 박물관 소장품을 보고 연구하려면 박물관을 직접 방문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으로 확인할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미국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대 자연사 박물관은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아 소장하고 있는 척추동물 표본을 3D 정보로 재구성해 온라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박물관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1만3000건 이상의 척추동물 표본을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로 촬영했다. CT는 여러 방향에서 찍은 X선 영상들로 단면의 영상을 복원하는 방식의 단층촬영기술을 말한다.

의료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의료영상기법 중 하나이다. 각각의 X선 영상은 조직 단면을 보여준다. 원하는 동물 내부의 단면까지 완벽히 보여줄 수 있어 과학자들이 더 이상 해부를 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된다.

박물관측은 “특히 이를 통해 동물의 해부 구조를 보다 완벽하게 조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동물에게는 채색을 가하면 연조직을 구분해보고, 내장내의 잔류물과 알, 기생충 그리고 장기를 분별해 보여준다. 

미국 플로리다대 자연사박물관이  척추동물을 CT로 촬영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만들었다. 이에따라 해부를 하지 않고도 동물 내부 모습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자연사박물관이  척추동물을 CT로 촬영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만들었다. 이에따라 해부를 하지 않고도 동물 내부 모습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공개하기 힘들거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 소유의 희귀동물들이 사진으로 일반 대중에게 하나씩 공개되기 시작했다. 

동물을 해부하면 대상동물이 손상이 되고 다시는 연구를 반복할 수가 없기 때문에  희귀동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CT 촬영기술로 박물관에서도 희귀동물을 큰 어려움 없이 대중에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물관 측은 “이런 기술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저 비용의 연구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과학계의 연구 범위의 폭이 크게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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